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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돌 아모레, 한국의 미를 세계에 심다] 상표권만 9354건… 화장품사 '최초' '최고' 섭렵

■ 숫자로 보는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화장품 역사에 '최초' '최고'의 역사를 두루 써왔다.

우선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상표권을 갖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상표권 보유기업 7만113곳 중 최다 보유기업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총 9,354건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6,517건)보다도 훨씬 많고 LG생활건강(5,823건)의 2배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품 상표인 '태평양(1959년 3월21일 등록)'을 비롯해 오랫동안 상표권 최다 보유기업 자리를 지켜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초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 66억달러(약 7조1,000억원)로 이건희 삼성 회장에 이어 '세계 2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서 회장의 이름이 세계 부호 200인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 이는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가 덩달아 상승했기 때문이다. 5일 종가 기준 서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총 6조8,39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늘었다. 올 초 주당 100만원이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25만3,000원(18일 종가)으로 급등했다. 10월에는 26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혁신제품인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2008년 출시 이후 매해 신기록을 경신하며 17일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단일품목으로 누적판매 1,000만개를 돌파하며 '6초에 1개씩 팔리는' 인기상품으로 우뚝 섰다.

◇주가 추이(단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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