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31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5.5% 줄었고 이트레이드증권은 62억원으로 55.0% 감소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382억원의 순이익을 내 작년 동기보다 23.2% 줄었고 미래에셋증권은 516억원으로 12.6% 감소했으며 아이엠투자증권(65억원)은 36.1%, 하이투자증권(16억원)은 82.0% 각각 줄었다. 리딩투자증권은 작년 상반기 105억원 흑자에서 올해 상반기에 49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작년 상반기 127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34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HMC투자증권(210억원)과 한양증권(25억원)은 상반기 순이익이 각각 51.7%, 89.1%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작년 동기보다 1조497억원(35.7%) 줄어든 것을 상반기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주식거래대금은 작년 상반기 1,168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808조원으로 30.7%나 급감했다.
상반기 중 분기별로는 2ㆍ4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4,706억원으로 1ㆍ4분기(4∼6월)의 2,04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2ㆍ4분기 들어 주식거래대금이 소폭 증가해 1ㆍ4분기 대비 수탁수수료 수익도 739억원(8.1%) 늘었기 때문이다. 또 자기매매손익도 2ㆍ4분기 주가회복과 금리 하락세로 1ㆍ4분기와 비교해 2,488억원(23.1%) 증가해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올해 9월 말 현재 61개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10.1%로 작년 9월 말과 비교해 5.9% 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 증가했으나 채권보유 규모 확대로 총위험액이 더 많이 늘어 NCR가 떨어진 탓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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