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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골프용품 신제품 특징

복합소재 결합·무게중심 조절

2005 골프용품 신제품의 특징이 ‘하이 브리드(복합)소재와 무게 중심 조정 기능’ 등 두 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돼 31일 끝나는 세계 최대의 골프용품 전시회인 ‘올랜도 골프용품 쇼’를 참관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올 시즌 골프용품의 특징을 이같이 정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골프채가 2가지 이상의 소재를 결합해 제작된 하이 브리드 제품이며 지난해 테일러메이드가 출시했던 ‘r-7’드라이버처럼 무게 중심을 사용자 특성에 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는 것. 즉, 텅스텐 등 비중이 높은 인서트 칩을 원하는 부위에 끼워 넣을 수 있도록 해 페이드나 드로우, 또는 직선 구질을 보다 쉽게 구사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 많다는 설명이다. 드라이버는 물론 페어웨이 우드와 퍼터까지도 이 기술이 적용됐다. 두 가지 이상의 소재를 결합해 제작하는 하이브리드 제품이 출시된 것은 사실 몇 년 전부터. 그러나 올해는 “하이브리드가 아닌 것을 찾기 힘들 정도”라는 말이 나올 만큼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소재 찾기에 한계를 느낀 업체들이 서로 다른 소재를 결합해 고성능을 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추세를 설명하고 있다. 또 무게 중심 조정 기능이 유행을 타는 것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차 다양해 지는데 따른 것”이라며 “골퍼 스스로 자신에게 맞게 제품 사양을 바꿀 수 있어 기성 클럽이지만 맞춤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국내 골퍼들의 경우 골프에 대한 열의는 높지만 직접 채를 자신에게 맞게 조정해 쓰는 것을 귀찮아 하는 경향이 있어 이 같은 추세가 호응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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