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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 결심 벌써 잊으셨군요

1월 담배 판매량 소폭 증가

흡연자들의 단골 새해 결심인 '금연'이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작심삼일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을 신년 목표로 세우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담배 판매량이 줄기는커녕 늘었기 때문이다.

18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KT&G의 올 1월 담배 매출액은 1,62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615억원)보다 소폭이지만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도 1월 담배 매출은 2012년 같은 시기(1,424억원)보다 13%가량 늘었다.

KT&G 관계자는 "담배 매출액이 늘면서 국내 담배 시장점유율은 작년 12월보다 4.9%포인트 상승한 64.5%를 기록했다"며 "1월 담배 수출액도 신시장 개척 등 영향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150% 늘어난 6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13.5%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코리아 역시 올 1월 담배 매출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작년 같은 시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연'은 새해 목표로 등장하는 단골메뉴로 지난해 12월 30일 모바일리서치 케이서베이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11%가 새해 꼭 고치고 싶은 습관으로 '과도한 음주·흡연'을 꼽았다. 하지만 담배 판매량은 연초 다소 줄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담배업계 관계자는 "연초 금연을 결심하는 흡연자들이 신년 잦은 술자리나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몇몇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내 금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사회적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나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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