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펀드계좌수 1,000만개 육박

간접투자 확산으로 펀드 계좌 수가 조만간 1,0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주식형과 채권형, MMF를 합산한 전체 펀드 계좌 수는 938만개로 2004년 연말에 비해 469만개(100.1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 계좌 수는 87만개에서 5.5배인 481만개로 급증하며 전체 펀드 계좌 수 증가를 주도했다.

계좌 수 증가와 함께 주식형펀드 수탁고도 2004년 말 8조5,520억원에서 작년 말 26조1,78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불어났다. 반면 금리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채권형펀드 계좌 수는 같은 기간 118만개에서 89만개로 24.47%나 줄었고, 채권형펀드 설정 잔고 역시 75조8,860억원에서 51조4,32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전체 펀드 판매액 가운데 은행 비중은 2003년 말 17%에서 2004년 말 27%로 늘었고 지난해 11월말 32%까지 확대된 반면, 증권사 비중은 같은 기간 83%→73%→66%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적립식펀드 수탁고 중 개인 비중은 2003년 말 30%, 2004년 말 33%에 이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는 41%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 부동산, 재간접투자, 특별자산 관련 펀드 등의 잔액은 19조4,2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1조2,200억원이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