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포커스 이사람] 이동춘 한국성산 사장

정도경영…40여년간 흑자 亞최고 모터社 일궈대구 달성공단의 ㈜한국성산 이동춘(67) 사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바른생활 기업인'이다. 그는 5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는 탄탄한 기업의 오너이면서도 1,800cc급 승용차를 손수 운전할 정도로 오로지 기술개발과 경영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 여기에다 40년이상 회사를 경영하면서 단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을 만큼 올바른 길만 걸어 온 기업인이다. 이동춘사장은 "적자를 낸 기업은 부정을 생각하기 때문에 적자는 경영인에겐 죄악이다"고 강조할 정도다. 이사장의 이 같은 바른생활 덕분에 모터와 모터코어를 생산하는 한국성산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는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것도 IMF 4년 동안 공격적인 투자로 이뤄낸 성과다. 성산은 자본금 54억원의 중소기업이지만 지난 4년 동안 매년 자본금에 버금가는 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달성공단에 2공장을 신축했고 3공장은 현재 건설 중이다. 또 중국 청도에 800만달러를 투자해 현지공장을 신축하는 등 과감한 승부를 걸었다. 그는 "기업을 내실있게 꾸려온 덕분에 모두가 어려워 할 때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는 중국 진출 때 콧대 높은 일본의 관련 회사들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켜 투자할 정도로 업계에서 기술력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산의 이 같은 공격 경영의 성과는 매출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 97년 21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는 34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5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연평균 40%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 회사는 모터의 핵심부품인 모터코어 한 분야에서만 국내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고 한해 2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일본ㆍ미국ㆍ유럽 등 기술선진국에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공장이 풀가동할 경우 성산은 국내 생산량의 3배에 이르는 물량을 출하할 수 있어 모터코어 분야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산은 또 2년후에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전문 경영인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중국 진출이 마무리되면 2선으로 물러나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할 생각이다"며 "회사를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직원들의 사기앙양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루기 위해 이 같은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김태일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