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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두달연속 악화
입력2004-07-01 16:57:46
수정
2004.07.01 16:57:46
6월 제조업BSI 78‥이달 경기전망도 싸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악화했다. 또 향후 경기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6월 기업 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가 78로 5월(80)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부진하다고 느끼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2월 77, 3월 81, 4월 87로 계속 상승했으나 5월에 80으로 하락한 후 두달 연속 떨어졌다.
특히 내수ㆍ수출, 대기업ㆍ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모두 체감경기가 악화했다. 대기업의 업황 BSI는 87에서 82로 떨어져 중소기업(77→76)보다 하락폭이 컸으며 수출기업(87→85)과 내수기업(78→75) 모두 경기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향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7월의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전월(82)보다 4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늘었다는 의미다.
다만 고용수준이 전월 95에서 98로 개선돼 개선 조짐을 보였다. 6월 중 자금사정 BSI와 7월 전망 BSI는 전월과 같거나 약간 낮아져 자금사정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체들은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으로 33.0%가 내수부진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원자재가격 상승(21.1%) ▦불확실한 경제상황(16.1%) ▦수출부진(6.3%) ▦자금부족(4.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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