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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이즈감염자 1,000명 넘었다
입력1999-10-03 00:00:00
수정
1999.10.03 00:00:00
박상영 기자
3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85년 첫 에이즈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14년만인 9월말 현재 에이즈 감염자는 모두 1,014명(여자 132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우데 158명의 감염자가 환자로 전환됐고 모두 224명이 숨졌다.올들어 9월까지 138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감염자(97명)보다 무려 42.3%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12.8%를 훨씬 웃돌았다.
보건원은 이에대해 감염 우려가 높은 집단이 개인건강 차원에서 자진검진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감염자 발견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발생한 감염자 138명에 대한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감염자인 어머니로부터 감염되는 「수직감염」사례가 지난 95년 처음으로 확인된 후 두번째로 지난 6월말 생후 22개월된 여아에게서 발견됐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동성연애 222명, 국내이성 367명, 국외이성 254명 등 성접촉을 통한 경우가 8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혈 21명, 혈액제제 17명, 수직감염 2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64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327명, 40대 184명, 50대 82명, 60대 이상 30명, 10대 이하 27명이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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