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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정보/공무원] 구조조정 마무리 안정성 매력
입력1999-11-01 00:00:00
수정
1999.11.01 00:00:00
오현환 기자
공무원은 민간기업에 비해 보수가 낮기는 하지만 정리해고나 도산등의 위험이 없어 안정성 면에서는 민간기업이 따를 수없는 장점이 있다.특히 공무원 선발인원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30~5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여 그만큼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8년부터 2001년말까지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구조조정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내년에는 공무원 선발에 다소 숨통이 트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구조조정 단행으로 공무원 선발인원이 국가직은 지난 98년에 예년의 60%정도로 줄어들었다. 올해도 특별수요가 있는 경찰·공안직을 제외하면 98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됐고 지방직도 예년의 20~30%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국가직은 명예퇴직등으로 초과인력이 거의 해소됐고 지방직도 구조조정에 따른 직권면직 단행시점이 내년말로 다가와 인력충원계획을 세워야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선발인원이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의 관계자는 『공직사회가 뜻밖에 빨리 안정되고 있는데다 실업난을 더는 차원에서 내년에는 공무원 선발인원이 상당폭 늘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내년부터 응시연령 기준이 공고일에서 시험연도 1월1일로 변경되고 응시 상한연령도 1~3년가량 줄어든 것도 눈여겨 봐야한다.
내년 공무원 응시가능 연령은 국가직의 경우 행정·기술고시는 67년1월1일∼80년12월31일 외무고시는 68년1월1일∼80년12월31일 7급은 64년1월1일∼80년12월31일 9급은 71년1월1일∼82년12월31일 9급 교정·소년보호·보호관찰 직렬은 71년1월1일∼80년12월31일이다.
시험일정은 해마다 비슷하기 때문에 올해 일정을 참고하면 된다. *표참조
◇국가직=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국가직 공무원 시험은 외무, 행정, 기술고시와 7, 9급 공채가 있으며 올해 채용규모는 모두 2,050명이다. 행정고시 180명, 외무고시 20명, 기술고시 40명, 7급 475명, 9급 1,335명등을 각각 선발하고 있다. 구조조정전인 97년에는 행정고시 220명, 외무고시 45명, 7급 500명, 9급 2,330명등 총 3,095명을 선발했으나 IMF체제를 맞아 지난해부터 선발인원을 절반 가까이 감축해왔다.
이에따라 내년의 행정고시 선발인원은 200명선, 기술고시는 60명정도, 7급은 500∼600명, 9급은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무고시는 외교통상부내의 수요와 승진 적체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증원 여부가 불투명하다.
정부는 이같은 기본방침 아래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인뒤 선발인원을 확정, 12월중 발표할 계획이다.
◇지방직=행자부는 현재 각 자치단체의 내년도 선발 예정 공무원 수를 조사중인데 11월말께 대체적인 규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지방공무원 채용은 서울시를 제외하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절반수준에도 못미칠만큼 줄었다. 행자부 직제규칙에 따라 구조조정을 이유로 한 직권면직 시점이 내년 12월30일이어서 내년까지는 정원 초과인원 정리부담이 계속돼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사회복지전문요원은 올 연말 1,200명 채용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채용이 있을 전망이다.
◇시험준비요령=자신의 적성을 고려하고 응시과목이 비슷한 시험의 종류를 분석, 응시일자에 따라 시험준비를 해야한다. 국가직과 지방직은 직렬별로 시험과목이 동일해 같이 준비할 수 있다.
1년만 꾸준히 준비하면 합격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7급 공채시험은 커트라인이 90점정도에서 형성되는등 고시에 버금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간이 많이 남은 사람은 영어실력을 높이는데 신경쓰고 얼마남지 않은 사람은 비교적 투자시간에 비례해 점수가 나오는 나머지 과목을 공부하는게 유리하다.
천리안등 PC통신에서 「유망고시 길라잡이」라는 이름으로 고시정보를 제공하는 오선희씨는 『저학년은 영어실력을 늘리고 추가수당도 받을 수 있 자격증을 따는데 관심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무원 개방직이 점차 늘고 전문직 공무원을 요구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어 경력을 보유한 실업자들은 수시로 채용정보에 관심을 쏟아볼만 하다. 예를 들어 서울 동작구청은 홍보분야 1명, 국제교류분야 1명, 주택재개발분야 2명등 4명을 채용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서울시 산하 도시철도공사는 기술분야 9급 300명을 3~5일 모집한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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