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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지원 투자펀드 2,800억 조성
입력2005-06-17 17:41:22
수정
2005.06.17 17:41:22
중기청, 유망기업 100여社 선정 20억~50억씩 지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방식으로 2,800억원 규모의 수급기업투자펀드가 조성된다.
정부는 이 펀드를 통해 오는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유망 중소기업 100여개사를 선정, 업체당 20억~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대책을 마련, 8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 ▦자동차 ▦조선 ▦전자 ▦의료기기 ▦정밀화학 ▦전기기기 등 9개 업종에 걸쳐 지원업체를 모집한다.
수급기업투자펀드 지원 대상은 외부 신용평가회사가 정하는 신용등급 B- 이상으로 대기업과 구매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업체라야 한다. 신용등급에 따른 지원한도(발행금리)는 ▦BBB- 이상은 70억원(2.00~4.00%), ▦BB+~BB- 50억원(4.97~8.47%) ▦B+ 이하 40억원(6.47~9.97%) 등으로 차등 적용된다.
발행구조는 선정된 중소기업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간사인 한양증권이 인수한 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선순위(발행물량의 63.33%), 중순위Ⅰ(16.67%), 중순위Ⅱ(2%), 후순위(18%)로 구분, 발행하게 된다. 선순위채권은 일반투자자에게, 중순위채권Ⅰ은 KTB자산운용(메자닌 펀드), 중순위Ⅱ는 지원대상 업체에 매각되며 후순위채권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인수하게 된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ABS를 통해 마련된 자금이 건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 대상기업의 분식회계 여부, 대주주의 자금유용 등을 철저히 심사할 것”이라며 “사업계획서에 나와 있는 용도와 달리 자금을 사용한 업체에 대해서는 중도상환을 요구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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