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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연] 내년 자동차판매 11.6% 증가
입력1999-11-01 00:00:00
수정
1999.11.01 00:00:00
연성주 기자
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00년 자동차시장 전망」에 따르면 현대·대우·기아 등 완성차업체의 내년도 자동차 판매대수는 내수 139만2,000대, 수출 154만2,000대 등 모두 293만4,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내수 119만9,000대, 수출 143만대 등 262만9,000대에 비해 11.6% 늘어난 것이다.이같은 생산증대에 힘입어 자동차업체의 공장가동률은 81.9%를 기록,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50%대까지 떨어졌던 가동률이 거의 정상수준으로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가동률은 98년에 54.2%, 올해에는 77.8%를 기록했었다.
차종별로는 「카니발」 「카렌스」 등 RV가 올해보다 45.9% 늘어난 37만2,000대를 기록, LPG 연료파동에도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승용차 중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이 36.1%로 올해보다 6.5% 포인트 올라가 선진국형 판매구조를 보일 전망이다.
중형과 대형승용차가 올해보다 각각 20.4%, 18.2%나 늘어나는 반면 경차는 12%가 줄어들어 경차수요 감소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차는 IMF사태로 수요가 몰리던 98년에는 15만대를 기록했으나 2년새 무려 25% 가량 줄어 11만5,000대에 머물게 될 전망이다.
상용차의 경우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중대형트럭은 10.8%, 소형트럭은 8.8%가 늘어나는 등 트럭판매 호조로 올해보다 7.4% 증가한 36만2,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자동차 판매대수는 내수회복세에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사상 최고 수준인 3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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