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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이비드 엘든 HSBC 회장
입력2001-11-13 00:00:00
수정
2001.11.13 00:00:00
"소매금융부문 영업 계속 확대""한국내에서 대규모 은행이 탄생했다고 해서 우리 영업전략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매금융부문에서 영업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엘든(David Eldonㆍ사진) 회장은 "한국시장이 매력적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영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은행이 거대화되고 있지만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특화하고 고객중심으로 간다면 지점수의 한계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며 "지난 8월 인터넷 뱅킹을 개시한데 이어 8번째 지점을 곧 개설, 서비스 가능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1~2년 동안 소매금융을 집중적으로 취급했지만 기업여신도 계속해서 취급해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한국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나 외국기업이 국내에 진출하는데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 보험과 증권업 진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보험은 금융당국에서 허가를 받지 못했고 현재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하는 증권업의 경우 개인고객 시장도 참여를 고려하고 있지만 당장은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엘든 회장은 지난 1968년 HSBC 미들 이스트 은행에 입사한 후 79년 본사가 있는 홍콩에서 특별 프로젝트 책임자에 이어 96년 최고경영자, 99년 HSBC 은행 회장 겸 HSBC 그룹 이사에 임명됐으며 서울시 기업자문 발족위원회 참여를 위해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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