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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기계 “내달중 매각반대 총파업”
입력2004-02-03 00:00:00
수정
2004.02.03 00:00:00
강창현 기자
대우종합기계 노조가 대주주사의 인수ㆍ합병(M&A)방침에 반발, 다음달 중 총파업에 돌입키로 해 향후 매각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대우종합기계 노조는 3일 “졸속매각 저지를 위한 노조, 사원협의회 공동대책위원회를 이미 발족했다”며 “4일 대주주사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앞에서 상경투쟁을 갖는데 이어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입장 및 향후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0일께 종업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다음달 중 총파업에 들어가는 한편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최대주주인 KAMCO는 지난해 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 소위에서 특수사업(방위산업)과 민수사업 부문을 분리해서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노조 관계자는 “대우종합기계의 자산관리공사 지분은 국민의 혈세도 투입된 공적 자금인 만큼 국가의 경제를 살리는 쪽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졸속 헐값 매각이나 투기성 해외자본 유치 등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종합기계 지분은 자산관리공사가 35.96%, 산은이 21.9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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