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신재생에너지ㆍ환경ㆍ방산ㆍIT융합 등 미래형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조환익(사진) KOTRA 사장은 20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취임 1주년(22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KOTRA가 47년간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분야를 꾸준히 발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 1일로 개편되는 KOTRA 조직에는 국가브랜드ㆍ지식서비스ㆍ방산수출 등을 담당하는 '미래사업처', 녹색산업ㆍ청정개발체제(CDM)프로젝트 등을 담당하는 '그린통상지원처' 등이 신설된다. 이에 따라 KOTRA 내의 산업부서는 주력산업처, IT사업처, 미래사업처, 그린통상지원처 등으로 재구성되며 미래산업 관련 부서가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조 사장은 이 같은 본사 조직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위산업 등 이른바 'G2G'(정부 대 정부) 거래 영역에서 KOTRA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산을 비롯해 기간산업 관련 분야는 민간의 진출에 한계가 있다"면서 "KOTRA가 시장을 개발해 민간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사장은 이 날 간담회에서 "지금이야말로 한국 수출 산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높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2.6%로 12위였는데 최근 각국 통계를 살펴본 결과 올해는 3%대, 8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경제위기로 세계 교역량이 줄어든 올해 점유율을 높여 놓아야 교역량 확대시기에 한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조 사장은 "기술력은 뛰어나나 인지도와 협상력이 떨어지는 한국 중소기업을 선진국 글로벌 기업과 연결시켜주는 파트너링 사업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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