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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급반등하며 1,880선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코스피지수는 86.56포인트 오른 1,879.87로 장을 마감했다. 구글과 모토로라의 대형 인수합병(M&A) 호재로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올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특히 지난 2일 이후 5조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던 외국인이 이날은 6,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쓸어담으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6,6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47억원과 1,93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63%)과 섬유의복(4.73%), 종이목재(3.40%), 화학(5.98%), 비금속광물(3.42%), 철강금속(6.15%), 기계(4.59%), 전기전자(5.13%), 의료정밀(3.28%)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다만 의약품업(-1.91%)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주가 4~7%의 강세를 보였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S-oil 등 화학ㆍ정유주도 상승했다. 또 삼성전자가 6.08% 올라 열흘 만에 반등하며 75만원선을 회복했고, 하이닉스반도체가 3.80% 상승하며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KB금융이 10%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가 3~6% 오르는 등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22개 종목을 포함해 800개사가 상승했다. 반면 81개 종목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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