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새 사령탑에 결국 박성화 "홍명보 수석코치로 합류…20세이하 선수도 발탁"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박성화(52ㆍ사진)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림픽대표팀 감독 후보 4, 5명을 놓고 논의한 결과 박 감독이 가장 적합한 지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70~80년대 그라운드를 누볐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다. 고려대 2학년이던 지난 74년부터 11년간 국가대표로 뛰었고 국내 프로축구가 출범한 83년에는 소속 팀 할렐루야를 우승으로 이끌며 초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87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93년 유공에서 감독으로 데뷔했고 96년부터 2000년까지 포항의 지휘봉을 잡았다. 코엘류 감독 시기(2003~2004년)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맡았으며 그보다 앞서 2001년엔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현 대표팀 오범석ㆍ김진규ㆍ김치우 등을 길러내기도 했다. 박 감독은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힌 뒤 감독직 후보로 함께 거론됐던 홍명보 코치에 대해서는 "홍 코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한다. 전화 통화를 했고 수석코치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5명 이상을 발탁할 것"이라며 세대 교체의 가속화를 예고했다. 입력시간 : 2007/08/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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