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문디는 이달 21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쓰리원 지분 69만주(6.88%)를 매입했다. 기존 2대주주였던 김대준 씨의 지분 60만주를 21일 장외매수했고 나흘 연속 하한가 행진을 펼친 지난 27일 주당 2,410원에 9만1,892주를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문디는 지난 2010년 프랑스 투자은행(IB)인 크레디 아그리콜과 소시에떼 제네랄의 운용부문을 합병해 설립한 회사로 운용규모가 약 1,000조원에 달하는 프랑스 1위, 세계 8위 운용사다.
이와 관련 쓰리원 관계자는 “아문디는 국내 레저산업 확대로 쓰리원의 주력사업인 휴게소ㆍ주유소 운영 사업 등의 전망이 밝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년 이상 장기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고 추가 지분 매입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쓰리원은 고속도로 휴게소ㆍ주유소 등을 운영하는 유통업체이자 가전제품 부품인 캐패시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영저축은행, 대현하이웨이 등 계열사 경영손실과 대영저축은행 처분손실로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12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쓰리원의 휴게소ㆍ주유소ㆍ충전소 운영부문 매출 비중은 85%, 캐패시터 제조 부문 비중은 15%로 대부분의 매출과 이익이 유통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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