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인 박근혜(사진)전 대표는 1일 기름값과 통신비, 사교육비 등 “6대 생활비 부담을 30% 이상 획기적으로 덜 수 있는 생활경제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대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정된 일자리가 있어도 지금처럼 생활비 부담이 크다면 서민들의 생활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 6대 생활비 고통 덜어드리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는 기름값 인하와 관련,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교통세와 등유에 붙는 특별소비세를 10% 포인트 내리고 택시와 장애인용 차량 및 가정용 LPG 특소세는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2년까지 현재 30조원에 육박하는 사교육비를 절반인 15조원 규모로 확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며 “주 2시간 이상 영어 원어민교사 수업 보장 및 초중고 영어교습프로그램 획기적 개편 등을 통해 영어 사교육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요금 및 진입, 보조금 등 각종 규제를 풀면 통신요금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며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요금을 사실상 정부가 인가하는 요금규제도 철폐해 통신사업자간 요금인하 경쟁이 일어나도록 해야 하고 기간통신사업자들이 통신서비스를 도매해 파는 재판매 제도를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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