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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굶겨죽이는 자연단백질 발견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새로운 혈관 형성을억제하는 단백질이 우리 몸의 정상조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데이브 베이츠 박사는 '암 연구'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BBC는 전했다. 베이츠 박사는 암종양이 1mm이상으로 자라려면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새로운 혈관이 필요한데 혈관내피성장인자-165b(VEGF-165b)라는 단백질이 이러한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VEGF에는 여러 형태가 있어 대부분 악성종양이 발생했을 때 그 주위에 나타나는것을 포함,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촉진하지만 VEGF-165b라는 특수한 형태의 VEGF는이와 반대로 이러한 혈관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억제한다고 말하고 이런 형태의 VEGF는 전립선을 포함, 우리 몸의 정상조직들에 존재한다고 베이츠 박사는 밝혔다. 베이츠 박사는 VEGF-165b처럼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단백질은 그 어떤 항암제보다 효과가 크다고 밝히고 이 단백질이 암세포에 영양공급을 차단해 증식을 억제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츠 박사는 이러한 특수 형태의 VEGF가 우리 몸의 살아있는 조직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이를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암세포 자체보다는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만들어지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항암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항체를 이용해 VEGF를 억제하는 새로운 형태의 항암제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대장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새로운 혈관은 암종양이 생존하는 데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상처 회복, 임신 때의 골반 형성, 근육 발달 등 우리 몸이 여러 가지 정상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 진다. 새로운 혈관 형성에는 여러 가지 인자들이 관여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역할을 하는 것이 VEGF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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