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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인 우주인, 190cm 이상 장신은 제외

21일부터 접수… 2년간 선발 대장정 돌입

‘키 190㎝ 이상 장신과 왕발은 우주인에서 제외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선발작업이 오는 21일 모집공고 및 접수를 시작으로 2년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4일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인배출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우주인 신체조건 등을 담은 선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은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은 뒤 4단계에 걸친 평가와 심사로 최종 2명을 뽑는 형태로 진행된다. 선발된 2명은 내년 1월부터 15개월간 러시아에서 강도 높은 기초 및 고등훈련을 받은 뒤 이중 1명(나머지 1명은 지상근무)이 2008년 4월 한국 최초로 우주여행을 하게 된다.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사업은 2010년까지 세계 10대 우주강국으로 부상한다는 계획 아래 마련된 것. 총 사업비만 26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다. ◇평범한 만 19세 이상 남녀 누구나 지원=만 19세 이상 남녀라면 출사표를 던질 수 있다. 단 왕발과 장신은 제외된다. 세부내용을 보면 키 150~190㎝(앉은키 80~99㎝), 몸무게 50~95㎏, 발 크기 29.5㎝ 이하의 신체적 조건을 갖춰야 한다. 시력은 나안 0.1, 교정 1.0 이상이다. 아울러 3.5㎞ 코스를 2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기초체력과 영어회화는 물론 우주선 탑승 때까지 일정 수준의 러시아어 회화 능력은 반드시 갖춰야 된다. 과기부는 21일부터 7월14일까지 접수를 받은 뒤 기초체력 측정과 서류ㆍ필기전형을 거쳐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단계적 심사를 거친 뒤 최종 2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들 2명은 2007년 1월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훈련센터에서 최종 훈련을 받고 이중 1명이 우주선에 오르게 된다. ◇한국 최초 우주인 무슨 일 하나=최종 선발된 1명의 우주인은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올라 우주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승무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은 비행시간 등을 제외할 때 7~8일간 우주정거장에 머물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첫 우주인은 우주정거장에 머물러 과학자들이 제안한 7가지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송을 통해 지상에 있는 ‘국민들과의 대화’도 잡혀 있다. 귀환 후에는 ‘과학대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접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woojuro.or.kr)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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