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용으로 그대로 반영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공공요금이다.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2ㆍ4분기에 이어 11월 이후에도 공공요금은 산발적으로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달부터 5.7%(도매가격 기준) 올라간 도시가스요금이 서민들에게는 적지않은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이어서 난방비용이 많이 소요되는데다 김장철을 맞아 먹거리에도 많은 비용이 필요해 체감 상승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마산시가 하수도요금을 20% 올리는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상하수도요금을 올리기로 돼 있어 일부 지역 주민들은 겹주름이 생기게 됐다. 연말연초에는 여타 공공요금 인상요인들이 추가로 대기하고 있다. 당장 지자체별로 소비자정책심의회를 열어 택시요금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올린 서울 등을 제외하고 인천과 광주 등 광역지자체들이 대상이다. 여기에 쓰레기봉투의 경우 올해 올리지 않은 지역은 내년 상반기 중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정화조 청소료 등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이래저래 부담이 늘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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