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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가 디지털방송 전환의 핵심"

13일 '디지털케이블TV 서밋'<br>IPTV에 대한 방송규제 주장도

케이블TV업계가 국내 방송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 디지털 케이블 보급에 있다고 주장하며 방송위원회와 함께 인터넷TV(IP TV)에 대한 방송 규제를 재강조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오지철)가 13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제5회 디지털 케이블 TV 서밋 2006’에서 방송위원회와 케이블TV 업계는 한 목소리로 인터넷 프로토콜 TV(IP TV)가 기존 방송업계와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며 산업논리만으로 케이블TV 업계와 KT 등 통신업계를 경쟁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날 기조연설을 가진 이효성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가구가 1,300만을 넘긴 현실에서 케이블TV의 디지털화가 국내 방송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라며 “IP TV의 경우 단지 망과 기술방식만 차이일 뿐 디지털 케이블TV와 동일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존 방송과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KT 등 기존 유선전화사업자를 보호하는 데만 무게중심이 쏠려 있어 시장과 소비자를 무시하고 있다”며 정통부의 통신정책을 비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해외 케이블TV 사업자의 동향에 대한 발제도 이어졌다. 미국과 일본 등의 케이블사업자들은 이미 케이블TV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전화를 묶음 서비스로 제공하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 도입을 통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티글로벌의 그레이엄 홀리스 전무는 “리버티글로벌재팬이 최대주주로 있는 일본 최대 복수케이블TV사업자(MSO) ‘J-COM’은 지난해 가입가구의 절반 정도인 91만 가구를 전화서비스 가입자로 유치해 1,830억엔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벡 쿠토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 공동대표도 “미국의 경우 전체 7,300만 가입가구 가운데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500만 수준이며 월 이용료 124달러 수준의TPS 가입자 증가로 안정적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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