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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이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1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인 평창 일대를 방문해 스키장, 스노보드 경기장 등 관련시설 준비상황을 살펴보는 등 동계올림픽 유치에 맹활약하고 있다. 이 회장이 평창을 찾은 것은 오는 7월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의 최종 개최도시 결정을 앞두고 14일부터 개최 후보지 실사를 위해 방한한 ‘IOC 조사평가위원회’의 일정에 앞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올림픽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사위원회가 역점을 두고 살펴볼 항목은 관련시설 등 인프라 구축 여부지만 현장의 유치열기와 함께 올림픽 유치 성사를 위한 국민적 성원도 중요한 변수로 고려되는 만큼 전국민적 힘의 결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실사단 점검이 예정된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스키를 직접 타보며 설질과 슬로프ㆍ편의시설 등을 살펴본 데 이어 15일 실사단 방문에도 동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또 같은 날 예정된 ‘IOC 조사평가위원회 공식환영 행사’에도 참석해 올림픽 개최 필요성과 준비상황 등을 조사평가위원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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