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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 모니터사업 진출
입력1997-08-14 00:00:00
수정
1997.08.14 00:00:00
김기성 기자
◎한솔전자 내년부터 일서 패널공급 13.3인치 생산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한솔전자(대표 이인철)가 차세대 모니터로 평가되고 있는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 모니터 사업에 진출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솔전자는 내년부터 충북 진천공장에서 일본 히타치사로 부터 「수퍼 TFTLCD」 패널을 공급받아 13.3인치 TFTLCD 모니터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솔은 지난달 부터 13.3인치 TFTLCD 모니터의 개발에 들어갔으며 올 연말까지 이에 대한 개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15.5인치 TFTLCD 모니터도 개발, 생산해 TFTLCD 모니터 제품을 다양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모니터 시장에 뒤늦게 참여한 한솔은 일반 CRT(음극선관) 모니터에 이어 TFTLCD 모니터에 대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모니터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된다.
한솔은 특히 히타치의 「수퍼 TFTLCD」가 TFTLCD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휘도(밝기)와 명령에 대한 응답시간(response time)을 상당히 개선했기 때문에 타사 제품과 품질면에서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TFTLCD 모니터가 일반 CRT(음극선관) 모니터에 비해 가격이 평균적으로 5배 이상 높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는 일반 소비자 보다는 금융권 및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TFTLCD 모니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99년부터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모니터 전문조사업체인 TSR에 따르면 TFTLCD 모니터 시장은 올해 69만대에서 오는 2001년 2천3백54만대로 연평균 1백40%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현재 NEC·후지츠·도시바·샤프 등 일본업체들이 TFTLCD 모니터 시장에서 선두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간데 이어 LG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등도 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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