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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는 뒷전 '너도나도 해외로'

"며칠 안되는 추석연휴인데 재미있게 보내야죠" 추석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크게 늘어 부산에서 제주나 가까운 해외관광지로 떠나는 국내.국제선 항공편의 평균 예약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 부산여객서비스지점의 경우 추석 연휴 전날인 16일 낮부터 17일까지 제주로 떠나는 전 항공편 예약이 끝났다. 해외여행지로 떠나는 항공편은 예년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편이나 일본 오사카행항공편이 90∼100%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주요여행지로 떠나는 항공편 예약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휴가 3일밖에 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국제선 항공편 예약률은 꽤 높은 편"이라며 "이제 명절 연휴를 해외여행으로 보내는 것이 전혀 새롭지않고 하나의 트렌드로 완전히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부산지점도 16일 방콕행 항공편 예약률이 100%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베이징행(86%)과 제주행 항공편(85%) 예약률도 90%에 육박하고 있다. 17일은 일본 오사카행과 중국 베이징행 항공편 예약률이 100%를 넘어섰으며 제주(86%)와 중국 선양(70%)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예년에 비해 짧은 추석연휴지만 지역 여행사들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하나투어[039130] 부산지점의 경우 연휴기간 일본 도쿄, 오사카, 중국 베이징, 상하이, 방콕 등지로 떠나는 여행상품 예약이 이미 끝났다. 모두투어[080160]도 부산에서 일본이나 중국 주요여행지로 떠나는 여행상품 예약률이 80%를 웃돌고 있으며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연휴를 보내는 롯데관광 여행상품 예약도 이미 끝났다. 여행사 관계자는 "연휴가 짧아 제주나 가까운 해외여행지로 떠나는 상품 예약률이 높은 편"이라며 "손님이 많은 것은 좋지만 조상에 대한 차례는 뒷전인 채 해외여행을 떠나는 세태가 씁쓸하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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