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넥스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것은 1차 대전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화장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고, 화장을 지우는 콜드크림도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콜드크림으로 화장을 지운 후 닦아낼 때 대부분 거즈 등 조악한 도구를 사용했고 이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미국 킴벌리클라크사는 이에 착안해 콜드크림 타올을 대체할 수 있는 위생적이고 편리한 제품으로 미용티슈를 개발했다. 1924년 마침내 ‘콜드크림 제거용’이라는 설명문구와 함께 최초의 미용티슈 ‘크리넥스’가 탄생했다. 이후 감기 콧물, 눈물 등을 닦아내는데 기존의 손수건보다 훨씬 편리하고, 위생적이어서 손수건 대용품으로서 크리넥스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1928년에는 지금처럼 뽑아 쓰는 방식의 미용티슈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는 유한킴벌리가 1971년 크리넥스 미용티슈를 출시하면서, 미용티슈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최근 들어서도 크리넥스의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 지난 1994년에는 국내 최초로 3겹 미용티슈인 ‘크리넥스 울트라소프트’를 출시했고 2001년에도 역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메이크업 전용티슈 ‘크리넥스 알로에플러스’를 선보였다. 위생적인 유아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지난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아 전용 티슈 ‘미슈 크리넥스 베이비소프트’를 출시해 유아전용 티슈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관인 AC닐슨은 크리넥스가 ‘수십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43대 브랜드’중 하나라고 발표할 정도로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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