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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10원짜리 바비큐·만원짜리 양복…
입력2005-10-09 15:32:07
수정
2005.10.09 15:32:07
신경립 기자
파격가 미끼상품 봇물
유통업체들이 10원짜리 바비큐 요리, 1만원짜리 양복 등 보기 드문 파격가의 ‘미끼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오는 13일까지 신사복 브랜드 아빌닥슨의 정장을 1만원에 판다. 1~3년 지난 이월상품이지만 정상가보다 최고 90%까지 저렴한 가격에 행사 첫 날에는 개점 2시간 만에 준비 물량이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애경백화점은 지난 7일 시작된 행사 기간동안 하루 200벌씩 모두 1,400벌을 팔아치운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셔츠는 3,000원부터, 피혁 점퍼와 모직 코트는 5만원부터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은 14일부터 20일까지 ‘신사 정장 5만원 균일가’ 행사를 열고 마렌지오, 썬워드, 레가스 등 중저가 브랜드의 신사 정장을 하루 20벌씩 5만원에 판매한다.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은 1만원으로 호주 시드니, 베트남, 태국 등 해외여행 상품을 살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롯데백화점과 롯데닷컴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영수증 번호를 응모하면 총 156명을 추첨해 당첨자에게는 각지 여행권을 1만원에 판다. 호주 여행권의 경우 정상가가 149만원으로 당첨 가격은 실제가의 1%도 안되는 셈.
패밀리레스토랑 토니로마스는 개점 10주년을 맞아 10일 하루 동안 2만3,900원짜리 ‘립&바비큐 치킨’을 10원에 판매하며, 11일부터 11월 말까지 2만4,000원짜리 ‘립&그릴드 쉬림프’와 2만7,300원의 ‘로스트 갈릭립’(2만7천300) 등 일부 메뉴를 절반 값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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