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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효과' 거둘 종목을 찾아라

'콜금리 동결'후 연말 상승장 기대해볼만<br>현대重·우리금융·롯데쇼핑등 유망할듯

‘연말 효과를 만끽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라.’ 북한 핵실험, 금리인상 가능성,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등 증시를 둘러싼 우려감이 희석되면서 증시에 ‘연말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효과의 후광을 등에 업고 연말까지 들고 갈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연말 효과 본격화 기대= 보통 주식시장은 11월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연말 특수를 누리지만 올해는 각종 불확실성 때문에 다소 늦춰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동결을 결정한데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옵션만기일을 무사히 넘기면서 연말 상승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중간선거나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등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지만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연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전고점인 1,450선까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달 중순 이후부터는 쉬어가면서 고점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대외경기가 견조한 상태에서 최근 내수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기업실적도 3ㆍ4분기를 고비로 턴어라운드 하고 있어 연말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자금유입이 주춤하는 등 수급쪽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어 점진적인 상승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수주, IT주 관심= 다만 증시가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연출하기 보다는 완만하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종목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지금 주식을 산다면 내년 업황호전이 기대되면서 이익모멘텀을 지닌 종목 중에서 연말 배당투자까지 노릴 수 있는 종목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업황호조가 지속되는 조선주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을, 내수주 중에서는 우리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주목 받고 있는 내수주의 모멘텀이 연말까지 살아있을 것”이라면서 “건설, 소재, 유통, 금융업종이 앞으로도 계속 순환하면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쇼핑, 대림산업, 한미약품, 동부화재를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고 그동안 소외를 받아온 IT주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동일업종 내에서도 주가 차별화가 진행중인 만큼 실적과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해 종목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업종의 경우 꾸준히 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현대중공업 등 대표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필요가 있으며, 어차피 시장이 한단계 레벨업 하기 위해서는 메이저 업종이 움직여야 한다는 관점에서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IT주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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