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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4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화에 공이 큰 박 명예회장의 타계에 안타까움을 표시했으며 조문에는 하금열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 김대기 경제수석,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등이 동행했다. 이에 앞서 빈소를 찾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경제의 큰 토대가 되시고 우리나라 포항제철산업 발전에 기여한 분으로서 우리 경제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고 생각한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고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친하셨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박희태 국회의장은 "박 (명예)회장의 창의력과 끈질긴 노력을 교과서로 삼아 배워야 한다"며 "여든 야든 큰 용광로 속에 들어가서 화합해야 한다. 박태준의 용광로처럼 여야가 함께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명예회장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는 5일장이며 발인은 오는 17일에 한다. 유족 측 대변인인 김명전 삼정KPMG 부회장은 "장례를 사회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장례위원회 구성과 장례방식 등은 행정안전부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7일 영결식은 유해를 동작동으로 운구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진행하며 영결식 후 장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고인의 장지로는 대전현충원과 포항 등 두 곳이 검토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장지는 고인의 뜻을 존중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안부는 국가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한 고인의 공로를 인정해 청조근정훈장을 서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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