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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박도근 SK건설 부회장 선임경위 조사

28일 김영재(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SK증권 경영부실 책임이 드러나 정부가 지난 24일 해임권고한 朴씨를 SK그룹이 1주일도 안돼 건설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유감』이라며 『빠른시일 내 그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금감위가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체 임원 선임과 관련해 경위조사를 벌이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朴씨는 SK증권 사장 재임시 역외펀드 운용을 잘못하는 등 회사를 부실하게 경영, 그룹에 5,000억원 이상의 부담을 떠안긴 책임이 있는 경영부적격자라고 금감위는 지적했다. 선임경위 조사와 함께 금감원은 내년 초 SK증권 역외펀드 부실과 관련, SK증권과 담당 감사인에 대한 특별감리를 벌여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朴씨는 SK그룹 경영기획실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다 91년 12월 SK증권(당시 선경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93년 12월 사장에 선임돼 97년 12월까지 재임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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