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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동남아시장 공략 본격화

말聯와 이맥스 1위 업체 '패킷원'에 1억弗 지분투자 계약

SK텔레콤이 동남아시아 통신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SK텔레콤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와이맥스(WiMAX: 무선 초고속인터넷) 1위 통신업체인 '패킷원(Packet One)에 1억 달러를 지분투자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분투자는 패킷원이 신규로 발행한 전환 우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패킷원의 지분 25.8%를 확보, 2대주주가 됐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은 급성장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와이맥스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패킷원은 지난 2008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현재 가입자 13만9,000명, 매출 4,380만달러를 기록한 무선 브로드밴드 사업자다. SK텔레콤은 패킷원에 대한 투자가 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투자인 동시에 동남아시아에서의 산업생산성증대(IPE)사업 진출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는 IPE 솔루션을 위한 인프라이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고객과 사업파트너 등이 이 사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IPE사업이란 각 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시켜 전체 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것으로 SK텔레콤이 성장전략으로 추진중인 사업이다. SK텔레콤은 특히 말레이시아 무선 브로드밴드 시장은 초기 단계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데다, 시장 환경이 양호하고, 패킷원이 동남아시아 최초로 대규모 와이맥스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여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브로드밴드 시장은 지난 2006년의 경우 총인구 대비 보급률이 3%, 가입자 76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보급률 9%, 가입자 260만명으로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이 시장이 오는 2012년에 보급률 20%에 가입자 590만명, 2019년에는 보급률 39%에 가입자 1,270만명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기행 SK텔레콤 GMS CIC 사장은 "말레이시아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올해가 시장진입 최적기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SK텔레콤이 보유한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마케팅 역량 등을 최대한 활용해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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