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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서비스 돌입불구 LGT 주가는 보합세

LG텔레콤의 주가가 3세대(G) 서비스 돌입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LG텔레콤은 11일 전날에 비해 0.22%(20원) 오른 9,240원으로 마감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LG텔레콤은 이날 3G 서비스인 CDMA 리비전A 상용화에 돌입했다. 그러나 LGT의 주가는 3G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라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움직임이 없었다. 되레 전날 LG텔레콤은 정보통신부가 LGT의 3G 서비스 식별번호를 ‘010’으로 해야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3.76%나 하락하는 등 신규 서비스를 앞두고 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LGT의 3G서비스 식별번호가 ‘010’으로 추진되는 것에 대해 주가에는 불리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GT 가입자들의 경우 3G로 전환할 때 기존 번호를 유지할 수 있는 메리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비전A로 전환시 ‘010’으로 통일하면 LGT가입자들의 경우 다른 업체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정통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접속료 재조정을 계기로 후발업체를 배려하는 비대칭 규제를 크게 완화하고 3G 및 결합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시장 공정경쟁을 분명히 했다는 의미가 있어 LGT에 불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정통부의 이번 방침으로 SK텔레콤이 리비전A보다 WCDMA(HSDPA)에 보다 적극적일 수 있다는 점도 LG텔레콤에 부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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