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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이색전형 눈길
입력2002-03-14 00:00:00
수정
2002.03.14 00:00:00
벤처창업자…발명가…입양아…
벤처창업자, 발명가, 해외입양아, 전업주부, 양심수 자녀..
오는 200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각 대학들이 우수하고 독특한 재능을 가진 수험생들을 뽑기 위해 다양한 전형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특히 수능시험을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않고 다양한 특기, 소질, 활동경력에 따라 학생을 뽑는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이 같은 특별전형의 비중이 크게 높은 편이다.
2003학년도 입시의 특별전형 모집 규모는 전체의 32.9%인 12만5,046명으로 지난해 12만740명(32.3%)보다 약간 커졌다.
이 가운데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특기자전형(산업대 제외)은 169개 대학에서 9만874명을 모집, 지난해 166개 대학의 8만6,222명보다 4,652명 늘었다.
대학들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보면 고려대ㆍ한국외대ㆍ여수대는 수시 2학기에서, 한양대ㆍ건국대ㆍ단국대ㆍ동아대는 수시 1학기에서 벤처 창업자를 모집한다.
또 한양대와 인제대ㆍ여수대ㆍ한국해양대ㆍ경원대ㆍ동신대 등은 발명ㆍ특허 등록자를 선발하고 강릉대ㆍ충북대ㆍ건양대ㆍ상명대(서울)ㆍ한일장신대ㆍ밀양대ㆍ동명정보대 등은 직업 경력자를 모집한다.
또 경희대는 해외입양아를, 성균관대는 산업재해자 자녀와 입양자녀를 각각 모집해 눈길을 끌며 동아대는 수시 1학기에서 신문방송 관련종사자를 뽑고 선문대는 수시 2학기에서 신문방송 적성 우수자와 대안학교 출신자를 선발한다.
민주화운동 등에 공헌한 자를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한신대는 4ㆍ19혁명이나 민주화운동, 제주 4ㆍ3항쟁 공헌자를 선발한다.
성공회대는 수시 2학기에서 양심수 자녀를 모집하며 한성대는 소년원 재소자를, 대전대 등 3개 대학은 가업 후계자를, 한국해양대 등 6개 대학은 선원 자녀를 뽑는다.
한국외대와 한양대ㆍ경희대ㆍ경북대 등 35개 대학은 어학능력 우수자를 뽑으며 전업주부를 선발기준으로 내건 대학도 동국대ㆍ단국대 등 31개 대학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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