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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우리나라 출산율 1.19명 '세계 꼴찌 수준'
입력2006-09-06 10:32:53
수정
2006.09.06 10:32:53
전 세계 평균 출산율 2.58명·선진국 평균 1.58명
우리나라의 올해 출산율이 1.19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UNFPA)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6일 발표한 '2006년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지난해 1.22명보다 0.03명 낮아진 수치다.
유엔인구기금이 집계한 합계출산율은 2001∼2005년 합계출산율을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의 추이를 예측해 올해 출산율을 산출하기 때문에 통계청(2005년 1.08명)의 수치와는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전 세계 평균 출산율 2.5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선진국 평균 1.58보다도 낮게 나왔다.
조사대상국 155개국 중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홍콩(0.94명)이었고, 우크라이나(1.13명), 슬로바키아(1.17명)에 이어 우리나라가 네번째로 낮았다. 북한은 합계출산율이 1.95명으로 추정돼 5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인의 평균 수명은 남성의 경우 63.9세, 여성 68.4세로 지난해보다 각각 0.2세씩 길어졌으며, 최고 장수국은 남성의 경우 홍콩(평균수명 79.1세), 여성은 일본(평균수명 86.1세)이 각각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74.2세로 30위, 여성은 81.5세로 18위를 차지했고, 북한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61.1세와 66.9세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 총 인구는 65억4,030만명으로 전년비 1.1%가 증가했는데, 중국인이 13억2,360만명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인도(11억1,950만명), 미국(3억100만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4,800만명으로 세계 25위, 북한은 2,260만명으로 48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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