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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ㆍ악재 혼재된 건설주 “간다”“멀었다” 전망 엇갈려

국내 주택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그리고 지방선거 이후의 규제완화 기대감 등 악재와 호재가 혼재된 건설주에 대해 3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각종 대내외 변수를 품고 있는 건설주를 바라보는 시각도 그만큼 다양하다는 방증이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가반등의 유효성 점검’보고서에서 엄격한 구조조정(등급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6ㆍ2지방선거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이 현실화되면 업종 할인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강 연구원은 “6월 이후 부동산 규제완화는 양도세감면 연장이나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은 가능하겠지만, 이에 따른 주택 수요증가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실효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이 건설사의 신용위험평가에 따른 등급부여는 구제보다는 선별에 목적을 두고 과거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진행중인 것과 관련, 강 연구원은 “등급부여가 마무리되면 업종 할인은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실질적인 혜택은 중견기업이 클 것”이라며 “추세적인 상승전환을 시현시키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단기 급락폭이 컸던 종목이 주목받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매크로, 마이크로 산업과 개별기업의 긍정적 변화의 징후가 출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근의 급등세가 유지돼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 전망을 소신있게 내놨다. 박 연구원은 “건설업의 양대불안요인이었던 해외수익성 악화와 국내주택 회복 부진으로 인한 구조조정 부담이 해소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우선 유로화 하락에 따른 수주경쟁력 저하 우려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 샤 가스전 불발을 전체 수주경쟁력 저하로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라며 “기대했던 대로 UAE 보루주(Borouge) 3차 확장 프로젝트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등 하반기 수주결과로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국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주택부문은 수요에 대한 공급은 일정부분 마무리 되어 성장성의 둔화를 피하기 어려울 듯 하다”며 “어차피 거쳐야 할 구조조정이기 때문에 윤곽이 잡히면 업종내 양극화 현상이 도드라져 안정성 구축한 대형사들이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양대 불안심리가 제거되면 투자심리 개선이 가능하다”며 건설업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도 다소 긍정의견을 냈다. 김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옥석가리기(등급부여)는 일단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우량 건설업체들은 각종 지원혜택과 성장전략 확대가 가능해져 중장기 산업재편의 수혜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주가 지난 해 1분기 구조조정 발표후 상승추세가 본격화됐지만 전적으로 구조조정에 기인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결국 건설주의 추세상승을 위해서는 건설업황을 반전시켜 줄 키팩터인 주택가격 회복신호가 나타나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가격 약세가 이어질 3분기에는 주가 조정기가 예상되며 주택가격이 바닥칠 4분기부터 건설주의 추세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6월에 우량 건설주 위주로 낙폭과대에 따른 주가반등을 충분히 즐긴 후 3분기 부터 업종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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