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4일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가능성은 높다”며 “합병땐 현대건설이 40~43%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날 언론에 따르면 현대엠코는 현대건설이 72.5%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땐 예상매출 6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의 대형건설사가 탄생한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합병시 직접적으로 현대건설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합병법인에 대한 현대건설의 지분이 50% 미만이지만 연결로 포함되면 현대엠코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추가로 반영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정적 요인도 지적됐다. 우선 합병법인에 대한 지분율 불확실성이 있고 현대차그룹의 건설부문 무게 중심이 현대건설에서 합병법인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현대건설은 긍정적 요인보다 부정적 요인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합병 불확실성이 줄어들때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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