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몰서 '무형상품' 뜬다 여행·교육·미용실 예약·건강상담등 큰 인기 매년 10%대 신장… 서비스 확대업체 늘어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관련기사 신인가수도 e숍서 데뷔 인터넷쇼핑몰에서도 여행ㆍ교육ㆍ뷰티 등 무형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품 가격이 오프라인 보다 비교적 저렴한데다 여기저기 돌아 다지니 않고 클릭 한번으로 가격부터 상품구성까지 비교가 가능해 실속 쇼핑족들이 자주 찾고 있다. 무형상품 판매는 매년 10%이상 꾸준히 늘어나는데다가 최근 들어 신뢰성 있는 주요 인터넷쇼핑몰들이 관련 상품을 잇달아 강화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지난 2003년 121억원에 불과했던 여행상품 매출이 지난해 160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닷컴은 최근 기존 여행사이트를 대폭 개편하면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넥스투어, 천지관광 등과 연계해 10만여개의 맞춤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코너에서는 항공, 렌터카 등의 서비스도 지원하고, 여행전문가가 일대일 여행상담도 해준다. 특히 관심있는 여행지를 등록해 놓으면 매일 새로 출시되는 상품정보를 이메일이나 SMS로 보내준다. 옥션도 최근 하나투어, 티켓링크와 제휴를 맺고 창사이래 처음으로 여행 및 공연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옥션은 여행이나 공연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추가 적립혜택을 주고, 해외여행상품권과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옥션은 향후 무형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무형상품군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디앤샵은 지난해부터 교육몰, 골프예약숍, 여행몰, 인터넷미용실, 뷰티숍 등 다양한 무형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달 10%이상씩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행상품과 골프숍이 인기라는 게 회사측 설명. 클럽메드 등 국내 여행사 30여곳과 제휴를 맺고 2,400개의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코너의 경우 한달 매출이 6억원을 상회할 정도다. 온라인으로 전국 60여개의 유명골프장을 예약할 수 있는 골프예약샵도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점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G마켓은 자체 메신저인 G-메신저를 통해 골프클럽과 골프의류 등 관련 용품에 대한 쇼핑정보를 실시간으로 상담해준다. 또한 의사ㆍ약사ㆍ한의사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건강보조식품 등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에 답해주면서 상담해주는 ‘메이앤케어숍’도 운영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업체간 제휴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생활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보험, 이사, 택배, 레저 등 8가지 서비스군에 불과했던 무형상품군에 올들어 대출, 운세, 파일다운로드 등의 신규서비스를 새로 추가해 전체 서비스군을 20여가지로 확대했다. 총 서비스 종류도 크게 늘어 지난해 보다 3배나 많은 150여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여행상품의 경우 지난해 관련 인력 30명을 보충하는 등 대폭 강화했다. 회사측은 여행부문 매출이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7%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순 옥션 영업 총괄상무는 “과거에는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다양한 서비스 상품들이 온라인과의 다양한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며 “현재는 대부분 기존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각종 무형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인터넷쇼핑몰들이 직접 관련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14 17:0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