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가 다소 실망스러운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국내 인터넷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20일 증시에서 다음이 1.17%, CJ인터넷이 0.65% 올랐으며 NHN 등 나머지 인터넷주들은 1~4%대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인터넷주들이 야후 실적과는 상관없이 움직였다며 이후 주가 흐름도 자체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터넷주는 국내 인터넷주와 사실상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그동안 코스닥 지수에까지 영향을 미쳐왔다”며 “이번에는 뚜렷한 연관성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21일(현지시간)의 구글 실적 발표는 주목해야 되겠지만 앞으로 국내 인터넷주의 주가는 자체 실적을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또 “2분기 NHN을 제외한 인터넷 주의 실적은 다소 실망스럽겠지만 3ㆍ4분기 이후 게임주의 전망은 밝다”며 “이를 고려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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