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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해외 언론에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선정됐다. 현대그룹은 16일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가 발표한 ‘2011년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현정은 회장이 4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여성 기업인 가운데 한국인은 현 회장이 유일하다. 이 신문은 “어려운 시기에 급작스럽게 현대그룹을 맡아 국제적으로 외연을 넓히는데 힘썼다”며 “현재 해운과 대북관련 사업, 엘리베이터 사업, 자산운용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현 회장을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현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현재 현대상선과 현대아산,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파이낸년 타임스는 매년 위원회를 구성해 회사의 규모와 3년간 실적, 고용 규모 등을 기준으로 영향력있는 여성기업인 50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의 경우 특히 격변의 시기에 리스크(risk)’와 ‘불확실성(uncertainty)’이 있는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다른 여성 기업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들을 중점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위는 다국적 식음료 업체인 크래프트의 CEO 아이린 로젠펠트가 선정됐으며 2위는 귈러 사반치 사반치 홀딩스 대표, 3위 인드라 누이 펩시콜라 대표, 4위 우르술라 번스 제록스 등이 선정됐다. 한편 현 회장은 이번 선정에 앞서 지난 2008년과 2009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2년 연속 뽑힌 바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뽑은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되었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의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가 선정한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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