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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미래산업' 환경산업 시장을 잡아라

미국 스탠퍼드연구소는 2005년 5대 성장산업중 하나로 환경을 꼽았다. 일본 미쓰비시종합연구소도 정보 통신 의료 비즈니스서비스와 함께 환경산업을 2000년대를 이끌 5대 유망사업군으로 분류했다.OECD에 따르면 97년 기준 세계 환경산업시장은 4,270억 달러. 이 시장은 앞으로 10~15년간 연간 13%이상씩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ECD는 특히 아시아 지역은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수요의 증가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세계 80%이상을 미국과 일본, 독일 등 OECD국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발생한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1세대 기술인 사후처리기술을 넘어 오염물질 발생자체를 줄이기 위한 청정기술과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는 환경복원 및 재생 기술 등 2, 3세대 기술까지 폭넓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반면 국내 환경산업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기술력 부족, 시장협소 등으로 전반적으로 영세한 실정. 한국과학기술연구언(KIST) 조사에 따르면 국내 환경기술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수질 30~60% 대기 30~70% 폐기물 20~60% 해양환경 20~30% 생태 10~20% 환경보전 10~30% 등 전체적으로 30~4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미래환경산업의 핵심분야인 청정환경기술과 환경복원기술은 20~30%로 절대적인 열세인데다 90년대 들어 선진국과 국내 환경기술간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위기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열세는 선진국들의 지속적인 관심대상으로 우리나라를 부각시키고 있다. 환경산업연구소(EBI) 관측에 따르면 94년을 기준으로 국내시장 규모는 34억달러로 세계 15위권이었으나 2000년에는 62억달러로 세계 10대 환경산업국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국립환경원도 국내 환경산업 시장규모가 97년 5조원대에서 98년 6조6,378억원, 2000년 8조7,784억원으로 연평균 10%안팎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잔망했다. 산업연구원은 2005년 환경산업 내수시장 규모를 18조~2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기술 낙후성과 규모의 영세함을 해결하지 않고는 국내시장이 해외선진 환경업체들의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이들은 경고하고 있다. 정승량기자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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