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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주춤'

5월 기대지수 109… 3월 최고치후 두달째 횡보소비심리가 상승세를 멈추고 2개월째 횡보하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중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후 소비동향을 예고하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9.1을 기록해 전월의 109.4에서 조금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향후 소비를 점칠 수 있는 지표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급등세가 지속되며 지난 3월(109.7) 사상최고치로 올라선 뒤 상승세를 멈추고 2개월째 옆걸음치고 있다. 특히 소비자기대지수중 6개월후 경기전망인 경기기대지수는 3월 122.1, 4월 120.7, 5월 118.8 등으로 비교적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앞으로의 경기를 좋게 내다보고 있으나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여기는 소비자들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 역시 3월 111.4, 4월 110.2, 5월 109.9 등으로 완만한 하향세를 기록, 소비지출을 늘리려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다. 또 가구ㆍ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구 소비재구매 기대지수도 전달의 99.3에서 99.2로 횡보함으로써 추가적인 내수 신장세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외식ㆍ오락ㆍ문화 등에 대한 기대지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ㆍ생활형편을 반영하는 소비자평가지수는 107.2에서 107.6으로 상승, 경기회복을 체감하는 소비자들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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