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상승 기대에 힘입어 주식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변액보험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1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생명보험회사들의 변액보험 초회 보험료 실적은 4조6,123억원으로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2006년4월~2007년2월)의 2조2,767억원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초회 보험료는 보험계약을 맺은 고객이 처음 납입한 보험료를 말한다. 변액보험 가운데 변액연금은 3조2,010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7,296억원보다 85% 늘었으며 입출금이 자유로운 변액유니버셜보험은 1조4,066억원으로 전년도의 5,413억원에 비해 무려 159%나 급증했다. 변액종신보험도 4,700억원으로 전년도의 2,900억원보다 62%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보험상품에서 변액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06 회계연도의 경우 변액연금 비중은 23%였지만 지난해에는 33%까지 높아졌고 변액유니버셜보험 비중도 7%에서 14%로 크게 확대됐다.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노후생활 대비와 함께 투자기능까지 가미한 변액보험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메트라이프의 경우 초회보험료 기준 변액보험 비중이 9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별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도 급증하고 있다. 2007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삼성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5,219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777억원보다 2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대한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4,586억원에서 6,887억원으로 50% 증가했고 교보생명은 6,099억원에서 6,665억원으로 10% 늘었다. 생보사들은 변액보험의 투자위험을 제거한 원금보장상품을 내세워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교보생명은 원금 130%를 보장하는 ‘교보 프라임플러스 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메트라이프생명은 납입보험료의 120%를 보장하는 ‘마이초이스 변액연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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