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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에스앤뱅크

외환거래 SW로 '코리안드림' 꿈꿔환율이 연일 급락하면서 중소 제조업체들의 환율관리에 비상이 켜졌다. 에스앤뱅크(대표 최세웅, www.s-nbank)는 외환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기업들과 수출 중소기업들이 은행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환전과 환리스크 헤징을 할수 있도록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최첨단인 인터넷금융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벤처기업인 에스앤뱅크의 최세웅 사장(41)은 이 회사의 사업 아이템 못지 않게 독특한 인생역정으로 주목 받는 사람이다. 지난 95년 무용수 출신인 부인 신영희씨와 함께 귀순한 그는 다른 귀순자들과 전혀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이미 탈북 전부터 북한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외환관련 전문가였을 뿐만 아니라 조선노동당 재경경리부장(재정경제부장관)을 지냈던 최희벽씨가 그의 부친. 북한에서는 최고위층 가족이었던 최 사장은 오스트리아에 유학, 외환 금융 관련 공부를 마친 후 90년부터 북한 대성경제연합회사의 영국 지사장으로 발령 받아 상당 기간을 유럽에서 생활했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이미 자본주의 사회를 충분히 체험한 셈이다. 귀순 후에도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과 나라종금 등에서 외환중개 업무를 맡았던 그는 전공 분야를 썩힐 수 없다는 생각에 억대 연봉의 안정적인 직장에 사표를 던졌다. 때마침 터진 IMF로 외환이 재테크의 수단으로 일반에 널리 인식 된 것도 한몫 했다 2년 전 처음 '엔포렉스'라는 이름으로 외환관련 사업을 시작했을 때 그는 "외환거래 소프트프로그램 개발 분야에서 10년 안에 최고로 우뚝 서 끝내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북에서도 이미 외환분야에만 17년째 해왔고 귀순 후에도 줄곧 외환시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외환분야는 아직도 개발할 영역이 무궁무진한 시장입니다" 최 사장과 SN뱅크는 첫 사업으로 작은 규모의 외환거래들을 인터넷으로 중개하는 거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실거래 서비스를 위해 본계약을 맺은 S은행과 시험 운용중이어서 곧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인터넷 환거래를 통해 일반고객들도 환거래를 통한 수익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이 사업의 기본 아이템"이라는 최 사장은 이 프로그램이 차익을 이용한 거래(마진 트레이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외환헤징 프로그램도 개발,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으며 국제간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부인 신영희씨와 함께 하는 진달래각이라는 북한 음식전문점의 성공에 힘입어 한때 인터넷방송, 복권 사업 등을 추진했다가 펀딩에 실패했던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또 한번의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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