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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銀합병 실태파악 착수

금감원 "신한銀 외자유치 다소 늦어질듯"국민ㆍ주택은행 합병 등 은행 통합작업이 삐걱거림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실태 파악작업에 들어갔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6일 "한빛은행 중심의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조직내 마찰을 빚고 국민ㆍ주택은행도 합병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처럼 보여 이에대한 실태 파악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민ㆍ주택은행은 두 은행간 합병비율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3월말 합병계약이 미뤄지고 있으며 우리금융그룹도 한빛은행 노조와 경영진 사이에 마찰을 빚어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 통합 작업을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주도해 감독원이 은행의 경영활동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소외돼 왔다"고 실태파악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실태 파악대상에 기업ㆍ외환 등 신규 합병 대상은행들에 대한 점검작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5월초로 예상됐던 신한은행의 외자유치 시점은 1~2달 가량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씨티 등 신한은행 지분 참여 대상자들이 동남아 경기 위축에 따라 투자에 대해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합작시기는 6~7월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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