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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자발전사업자 선정연기

◎한전,기업 최악자금난 감안 1월 이후로/후속4기도 재검토 수주전 당분간 휴면한국전력은 당초 이달중 실시키로 했던 대구지역 민자발전사업자 선정을 오는 1월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전은 또 대구민자발전 후속 프로젝트로 검토해온 총 사업비 1조2천억원 규모의 45만㎞급 액화천연가스(LNG) 민자발전 4기의 발주도 재검토를 거쳐 연기하기로 했다. 한전은 민자발전 4기를 늦어도 오는 1월중 발주할 예정이었다. 이에따라 민자발전 물량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삼성·LG·선경·한진·대림 등 주요기업들의 수주경쟁이 당분간 휴전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전은 대구민자발전 평가위원 선정작업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아직도 금융시장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어 사업자가 선정되더라도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평가작업을 연기하기로 했다. 한전은 특히 대구민자발전사업을 따낸 업체가 경영난으로 발전소건설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4개업체에 최근 공문을 보내 「사업자로 선정되면 책임지고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확답을 얻었다. 대구민자발전 사업에는 4개 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를 접수했는데 ▲대구전력(SK텔레콤·주식회사SK·쌍용건설·쌍용자동차) ▲남부에너지(동아건설·우방·금호건설) ▲동한전력(동부건설·한국중공업) ▲현대에너지 등이 입찰에 참석했다. 이 사업 참여를 검토해온 삼성중공업과 LG에너지·한진건설·한화에너지·대림산업·효성중공업 등은 사업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후속물량 4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한전은 후속물량의 경우 해당기업이 자율적으로 후보지를 선정해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어서 전력수요가 많은 공단인근에 유휴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상당수 기업이 참여의사를 갖고 있다. 한편 대구민자발전 프로젝트는 오는 2003년과 2004년까지 45만㎞급 LNG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민자로 건설, 해당사업자가 이를 소유 운영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가 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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