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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진영 삼성사장단 첫 행보는 '봉사·나눔'

정연주 부회장 등 27명 쪽방촌 찾아 환담·생필품 전달

정연주(왼쪽) 삼성물산 부회장이 14일 직원들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쪽방촌 노인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삼성그룹

삼성의 신임 사장단이 서울시내 쪽방촌 봉사를 첫 대외활동으로 경영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14일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 사장단 27명이 서울시내 6개 쪽방촌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에 생필품을 배달하고 환담을 나누는 'CEO 쪽방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연말 CEO 쪽방 봉사활동은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해 임직원들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기폭제가 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삼성은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지역 3,300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6,000여명에게 생필품이 전달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처음으로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팀 26명이 동대문 쪽방촌을 찾아 100여명의 쪽방 어르신들을 무료 진료하는 의료봉사활동도 실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는 경영 일선에 복귀한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이 참석했다. 지난 2008년 7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3년6개월 만이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은 회의 시작 전 계열사 사장들에게 "오래간만입니다"라고 말하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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