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서울서 내집 마련 월급 한푼 안쓰고 9년8개월 걸린다 소득대비 집값 크게 올라2년전보다 2년넘게 늘어첫 집 장만 소요기간도 수도권 1년이상 더 걸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서울에서 대출 없이 내 집을 마련하려면 약 9년8개월 동안 꼬박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인 미국 뉴욕, 일본 도쿄보다도 오래 걸리는 것이다. 또 처음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전국 평균 8년4개월, 수도권은 8년10개월로 2년 전보다 각각 3개월, 13개월 이상 길어져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연구원이 6일 발표한 '2008년도 주거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주택 가격이 뛰면서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전국 PIR(이하 중간 값 기준)는 2006년 4.2배에서 지난해 4.3배로 늘었다. 이는 직장인 가구주가 약 4년4개월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한 채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값 상승폭이 컸던 수도권은 2년 전 5.7배에서 지난해 6.9배로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PIR는 2006년 7.5배에서 지난해 9.7배(약 9년8개월)로 상승했다. 이는 서울 지역 거주자의 연봉과 주택 가격 중간 값인 각각 3,600만원, 3억5,000만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서울 지역의 이 같은 PIR는 선진국인 미국 샌프란시스코(9.5배), 뉴욕(9.3배), 일본 도쿄(9.1배)보다도 높다. 반면 집값이 약세를 보인 광역시와 도 지역의 PIR는 4.1배에서 3.3배, 3.3배에서 3배로 각각 감소했다. 가구주가 된 후 처음으로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8.31년으로 2년 전인 2006년(8.07년) 조사 당시보다 0.24년(약 3개월) 길어졌다. 수도권은 평균 8.96년으로 2006년에 비해 1.06년(약 13개월), 광역시는 8.84년으로 0.24년이 증가했다. 도 지역만 7.19년으로 0.79년 감소했다. 내 집 마련에 필요한 기간이 길어진 것은 지난 2년 동안 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가격은 2006년 주거실태 조사(9~10월) 이후 2007년 말까지 14.9%, 2008년 말까지 20.6% 올랐다. 자가가구 비율과 가구당 주택사용 면적은 증가했다. 지난해 자가가구 비율은 56.39%로 2006년(55.57%)보다 0.82%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68%), 일본(66%) 등 선진국보다는 낮았다. 저소득층의 자가 비율은 2006년 49.66%에서 51.9%로, 고소득층은 66.97%에서 69.36%로 늘었다. 반면 중소득층은 2년 전 55.29%에서 54.7%로 감소했다. 자가 비율이 늘면서 주택에 거주하는 기간도 평균 7.71년으로 2년 전보다 0.05년 늘었다. 가구당 평균 주택사용 면적은 69.29㎡로 2년 전(67.33㎡)보다 1.96㎡ 늘었다. 평균 주택사용 면적은 늘었지만 핵가족화 등으로 가구원 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1인당 주거면적은 27.8㎡로 1.64㎡ 증가했다. 자가주택 마련방법으로는 기존 주택 구입이 54.34%로 신규분양(25.34%)의 2배가 넘었고 증여 및 상속(10.98%)이 뒤를 이었다. 또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43.89%)이 단독주택(42.94%)이나 연립주택(3.27%), 다세대주택(7.17%)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주거실태 조사는 주택법에 따라 2006년 이후 두 번째 실시되는 일반조사로 가구특성ㆍ주거환경ㆍ주거이동 등 국민 주거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3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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