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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버스부문 곧 팔린다
입력2002-05-16 00:00:00
수정
2002.05.16 00:00:00
이르면 이달말 영안모자에…대금 1,500억원대대우자동차 버스부문이 이르면 이달말 1,500억원 안팎에 영안모자에 매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 버스공장 매각팀의 한 관계자는 16일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까지는 영안모자와 채권단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매각 가격 등 중요한 문제는 협상이 끝났으나 세부 요건들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매각 가격은 대우 부산공장의 자산과 부채, 중국 합작법인인 '구이린대우버스(桂林大宇客車有限公司)' 지분 등을 포함해 1,5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며 "채권단측에서 버스 부문의 클린 컴퍼니 출범을 위해 일부 출자전환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영안모자 실무진이 다음주 중국 구이린 공장을 방문, 실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구이린 공장 지분의 가격을 놓고 막판 절충 중이나 회계 구조가 간단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 버스공장은 8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연간 6,000대의 버스를 생산, 내수 버스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등 '알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도 지난해 231억원에 이어 올 1ㆍ4분기 30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31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도 지난 2000년 2,184억원, 지난해 3,047억원에 이어 올해 3,154억원으로 전망되는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부채 규모는 올 1ㆍ4분기 기준으로 225억원이며 자산규모는 1,400억~1,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최대의 모자 회사인 영안모자는 지난 95년 코스타리카의 버스 조립공장을 인수, '마오코'라는 브랜드로 중미지역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대우차 버스 부문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형욱기자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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