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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 연출하는 맛깔스런 미술

가나아트센터에서 겨울방학 특별기획전으로 `맛있는 미술관`을 준비했다. 8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의 2층과 3층 그리고 지하 1층에서 다양한 전시프로그램으로 특색있는 미술전을 마련한다. 참여작가는 구성연, 함명수 등 10여명이며 출품작은 40여점이다.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음식을 소재로 어린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 누구나 관심있는 음식을 소재로 전시를 구성해 어린이들이 스스럼없이 전시장 안으로 즐겁게 들어 갈 수 있도록 꾸민 것이다. 먼저 3층 전시장에는 `음식미술관`과 `과자로 만든 세상`이 펼쳐진다. 실제 음식과 음식 이미지로 만든 다양한 작품이 나온다. 음식에 대한 행복한 상상을 시각화한 것. 유리조각을 이용한 음식 이미 모자이크(오경환), 쌀 소재의 평면과 입체작업(이동재) 등이 그것이다. 오정미의 `과자로 만든 세상`도 볼만하다. 2층에 마련된 `상상 요리나라`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음식세계를 체험케 한다. 케이크 사진으로 만든 달콤한 케이크 기둥(권오상), 형광으로 빛나는 테라코타 사과의 숲(도흥록), 가족초상화가 새겨진 토스트 치즈를 담고 있는 접시(정연두)가 손님을 맞는다. 지하에 설치되는 `뒤죽박죽 과자 공작소`와 `어린이 전시장`은 어린이들이 작품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공간이다. 평상시 즐겨 먹는 과자를 공작재료로 해 갖가지 작품을 만든 뒤 전시하게 된다. 동양제과와 베이커리 라리는 재료로 쓰이는 과자를 협찬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14일 오후 2시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과자와 공작재료를 이용한 화분만들기가 진행된다.참가비 2만원. 이어 26일 오후 2시에는 6세 이상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와 아버지 25쌍을 대상으로 역시 과자와 공작재료를 이용한 화분만들기가 준비됐다. 참가비 2인 3만원. 그리고 21일 오후 2시에는 역시 초등학교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있다.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 (02)720-1020. <이용웅기자 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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