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는 내년부터 신규 사업인 조선블록 진출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151%, 113% 급증한 1,916억원,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5년간도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3%, 52%로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세계 후육강관(지름 2~14㎝인 특수파이프)시장은 전방산업인 석유시장 확대와 천연가스 개발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오는 2015년까지 후육강관 생산능력을 333% 증설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 9%에서 2015년 21%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육강관시장은 생산과 납품시 전미석유협회(API) 인증이 필요해 높은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는데 API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조선블록사업의 경우 550억원을 직접 투자한 삼성중공업을 전략적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블록 생산의 핵심 경쟁력인 생산능력, 입지 조건, 물류거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연간 선박 건조량의 10% 수준만 납품해도 생산능력을 모두 가동하게 돼 조선업종 등락에 따른 영향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매수’에 적정주가 1만7,000원을 제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